환경단체 "설악산은 치적 도구 아냐"…오색케이블카 재검토 촉구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환경단체 "설악산은 치적 도구 아냐"…오색케이블카 재검토 촉구

연합뉴스 2025-06-26 15:02:42 신고

3줄요약

김진하 양양군수 실형 선고 소식에 "개발 논리서 해방해야 할 때"

환경단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중단 촉구 환경단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중단 촉구

(양양=연합뉴스) 지난 23일 강원 양양군 서면 남설악탐방지원센터 앞에서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회원들이 정부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가 뇌물수수 등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은 26일 환경단체가 "김 군수의 시대가 끝난 것을 계기로 수십 년간 개발 논리에 갇혀 있던 설악산을 해방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과 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 군수는 2014년 취임 이후 10년간 오색케이블카의 대명사였다"며 "사업 추진을 위해 정치권에 기대고 행정력을 총동원하며 반대 여론을 억누르는 동안 양양군 행정은 멍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판결은 오색케이블카가 김진하이고, 김진하가 오색케이블카였던 지난 10년의 세월이 끝났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사업의 핵심 축이었던 지역 책임자가 직을 상실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중앙정부의 '무조건 추진' 동력마저 약화하면서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정당성과 동력을 사실상 모두 잃었다"고 했다.

이들은 "부실한 사업계획과 끊이지 않는 논란 속에서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이제 전면 재검토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양양군은 소모적인 갈등을 끝내고, 진정으로 군민을 돌보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고민하는 행정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설악산은 한 군수의 치적을 위한 도구가 아닌, 우리 모두와 미래 세대를 위한 귀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정부 또한 적극적으로 나서 지난 10년의 갈등에 마침표를 찍고, 설악산의 가치를 보전하며 양양군의 경제 회복을 지원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conanys@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