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HMM·한국선급과 연료전지 기반 저탄소 컨테이너선 개발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전경. [사진=HD현대]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HD현대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활용한 저탄소 컨테이너선 개발에 나선다.

HD하이드로젠,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등 HD현대 계열사 3곳은 HMM, 한국선급(KR)과 함께 ‘SOFC 기반 해운 무탄소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OFC를 탑재한 고효율 친환경 컨테이너선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암모니아 기반 SOFC 및 탄소포집 기술까지 포함한 해운 분야의 넷제로 솔루션 구축을 목표로 한다.

HD하이드로젠은 SOFC 기술을 제공하고,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해당 기술을 적용한 탄소저감형 선박을 설계·건조한다. 한국선급은 기술 검증과 인증을 맡으며, HMM은 실제 선박 운항 환경을 제공하고 개발 완료 후 실증선 투입을 통해 시스템을 시험하게 된다.

SOFC는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고효율 연료전지로, 천연가스·수소 등 다양한 연료 사용이 가능하고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뛰어나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HD하이드로젠 관계자는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세 부과 결의와 맞물려 전 세계적으로 해운 분야의 탄소중립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HD하이드로젠의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고효율 발전설비인 SOFC가 해운 시장에 진출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