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기아가 13년간 운영해온 장애인 여행 지원 프로그램 '초록여행'에 섬·바다 여행 코스를 새롭게 추가한다.
기아는 지난 25일 변산반도 국립공원에서 국립공원공단,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함께 '이동약자 섬·바다 여행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이재강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회장 등이 참석했다.
새롭게 시작되는 섬·바다 여행 프로그램은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변산반도 국립공원 체험 ▲한려해상 국립공원 체험 등 두 가지 코스로 운영된다. 2027년 10월까지 3년간 총 150팀이 참여할 수 있으며, 올해는 8월부터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장애인 1명을 필수로 포함해 최대 4인 1팀을 구성하고, '초록여행' 홈페이지에서 변산반도와 한려해상 중 한 곳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기아는 26일부터 8월 프로그램 참여자 8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기아는 참여자들에게 ▲장애인 편의장치를 장착한 카니발 1대(최대 3박 4일) ▲유류비 ▲여행경비 등을 제공한다. 필요시에는 운전기사와 수어 통역사도 함께 지원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숙박(1박 2일) ▲섬 트레킹, 요트 투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한다.
기아 초록여행은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특수 제작한 차량을 무료로 빌려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2012년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 13년간 꾸준히 운영되면서 이달 현재 누적 이용객이 약 10만 명에 달한다.
그동안 초록여행은 주로 육상 관광지를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섬과 바다라는 새로운 여행 영역을 개척하게 됐다. 특히 변산반도와 한려해상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해양 관광지로, 장애인들에게는 접근이 어려웠던 여행지였다.
기아 관계자는 "장애인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PBV 기반 이동약자 전용 차량인 PV5 WAV를 초록여행에 투입하는 등 장애인의 이동권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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