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파악·민원 해결용 질의 대부분…일부 모범 보여 긍정적"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원주 시민정치아카데미는 26일 원주시의회의 2025년 행정사무감사가 본연의 활동에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시민정치아카데미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1∼16일 행정복지위원회, 산업경제위원회, 문화도시위원회 등 3개 위원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 시민모니터링 결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민정치아카데미는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대통령 선거 이후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면서도 "그러나 제9대 시의회 마지막 행정사무감사여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업무보고를 받거나 민원 해결을 위한 자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용을 확인하는 단순 질의나 진척 상황을 확인하는 업무 파악용, 민원 해결용, 이익 대변용 질의가 대부분을 차지해 행정사무감사 본연의 활동에 미흡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또 "특정 부서엔 질의 사항이 많았지만, 자료요구나 질의가 하나도 없는 부서가 다수 있어 사전협의를 통한 조율이 필요하고, 한두 마디 질의조차 하지 않은 의원들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시민정치아카데미는 "그런데도 몇몇 의원은 자료를 잘 준비하고 대안 제시를 하는 등 전문적인 감사 활동으로 모범을 보여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도개선 사항으로 행정사무감사 처리결과 의회 홈페이지 게시, 원칙적인 의회방청 허락, 사전 행정사무감사 제보를 통한 현안 발굴 방안 마련 등을 제안했다.
아카데미는 이와 함께 행정복지위원회 권아름 위원, 산업경제위원회 심영미 위원, 문화도시위원회 김지헌 위원 등 3명을 2025년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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