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세이코엡손(엡손)은 글로벌 탄소중립 연합 기구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공식 승인받았다고 26일 밝혔다.
SBTi는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기구다. 기업들의 탄소 감축 목표가 과학적으로 타당한지를 검증하는 기준을 제시한다.
이번 승인을 통해 엡손은 스코프1(직접 배출), 스코프2(에너지 사용에 따른 간접 배출), 스코프3(공급망을 통한 기타 간접 배출)을 모두 포함하는 중장기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오는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스코프1·2 배출량 90% 감축, 스코프3 배출량 55% 감축을 목표로 2050년까지는 전체 스코프3까지 90%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엡손 그린 공급망’ 프로그램을 통해 공급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배출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을 도입했다. 공급업체와 공동으로 재생에너지 조달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온실가스를 직접 흡수하는 기술 개발도 병행 중이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엡손은 기술을 활용하여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환경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넘어 탄소 네거티브를 목표로 하여 사회의 탈탄소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엡손은 지난 2023년 일본 제조업계 최초로 전 세계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RE100)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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