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둔 '미지의 서울'이 이야기 곳곳에 흩어진 복선으로 상상력을 무한 자극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이 인물들의 감정선을 담아낸 디테일로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먼저 장면 곳곳을 가득 채우고 있는 소품의 비밀들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쌍둥이 자매의 이름이 적힌 의자 위에 올라가 있는 각기 다른 색의 곰인형은 유미지(박보영 분), 유미래(박보영 분)의 현 상황을 보여주는 장치로 활용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인물들이 앉는 위치나 구도에도 디테일함이 엿보인다. 극 중 사고로 인해 왼쪽 청력을 잃은 이호수(박진영 분)를 위해 유미지는 늘 그가 자신의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있게 오른쪽에 앉아 있다.
또한 줄곧 유미지인 척하는 유미래의 이름을 다르게 불러왔던 한세진(류경수 분)이 이미 오래전 정체를 눈치채고 있었음이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거친 일을 했다기엔 고운 손, 박학한 경제지식 등 유미래의 모습은 이력서와 너무도 달랐던 상황, 서울에 있다는 쌍둥이를 만난 뒤 한세진은 자신의 추측에 확신을 가졌다. 그리고 쌍둥이의 비밀약속이 끝남과 동시에 유미래의 이름을 정확히 불러 그녀를 놀라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미지의 서울'이라는 드라마의 제목과 연관돼 매회 스토리의 핵심을 관통하는 부제들, 본방송 말미 엔딩의 여운을 더하는 에필로그까지 다채로운 볼거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청자들 역시 "복선이 있는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디테일하다니" "한 순간도 허투루 볼 수 없는 드라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지의 서울'이 남은 2회에서 과연 어떤 디테일과 복선으로 보는 이들의 과몰입을 부를지 기대를 모은다. 11회는 오는 28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