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지난해 상반기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의대 증원 정책으로 현재까지 이어진 의정갈등에 대한 해법 중 하나로 의대 교육 관련 정책에 자문하는 기구가 다음 달 출범한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최근 교육부로부터 입수한 ‘의학교육위원회 구성(안) 계획’에 따르면 의대 교육 관련 정책을 자문할 의대교육자문단이 오는 7월부터 본격 활동에 나선다.
이번 자문단 출범은 지난 4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생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의학교육위원회(가칭)’ 구성을 약속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이전 의정 협의체들과 달리 의대생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자문단은 의학교육계·의료계 전문가와 의대생 등 총 15인 이내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등 정부 측 인사 2명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며, 의학교육 전문가 4명은 관련 학계 추천을 받아 위촉된다.
이 밖에도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추천 4명, 의료계 추천 3명, 법조·언론계 전문가 2명 등이 참가한다. 위원장은 호선으로 선출되며 교육부 장관이 임명 또는 위촉한다. 임기는 2년이며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자문단은 의학교육에 관한 기본정책과 의학교육 관련 제도 개선 외에도 장관이 자문을 요청하거나 위원회에서 자문이 필요하다고 검토한 사항에 대해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 24일 유관 단체들에 자문단 위원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자문단은 오는 7월 첫 회의를 열고 활동 방향을 공유하고 세부 논의에 착수할 계획이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