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내린 1358.0원으로 출발한 뒤 낙폭이 확대되면서 1350원 중반까지 하락했다.
달러 약세가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2% 내린 97.469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2년 3월 3일(97.281)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 약세는 미국 정책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것이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여부에 관한 질문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억제된다면 금리를 조기 인하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미국 상호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파월 의장 발언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에 가까운 것으로 해석됐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 흐름이 환율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오늘 환율은 1350원대에서 하단을 모색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69원에 거래됐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938.58)보다 1.89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30엔 내린 144.89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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