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행을 하던 도중 호의를 베푸는 한 외국인 남성으로부터 지갑을 절도 당하고, 뒤늦게 이를 알게 된 한국인 여행 유튜버의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달 11일 러시아 하바롭스크 지역을 방문해 한 식당을 찾았다.
A씨가 찍은 영상을 보면 그곳에서 그의 뒷자리에 앉은 한 남성은 말을 걸며 음식을 추천하고 의자 위치도 조정해 준다.
이후 A씨는 "친절하시네"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A씨가 식사를 마친 뒤 가방을 확인해 보니 지퍼가 열려 있었고, 지갑도 사라져 있었다.
촬영한 영상을 되돌려 보니 그 외국인 남성이 의자 위치를 조정해 생긴 틈 사이로 팔을 뻗어 A씨의 가방에서 지갑을 몰래 꺼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갑에는 현금 약 100만원과 카드 한 장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식당 측에 이 사실을 알렸지만 "처음 보는 사람"이라는 대답만 돌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카드 도난 신고는 했으나, 남은 여행을 즐기기 위해 경찰 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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