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성향 높이고 장애인 고용…LG이노텍, 지속가능경영 성과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011070)이 현금배당성향을 7년 연속 높이고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을 90% 이상 달성하는 등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내고 있다.

LG이노텍은 ‘2024~2025 지속가능성보고서(Sustainability Report)’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LG이노텍 직원들이 ‘2024~2025 지속가능성보고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

보고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이익 환원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현금배당성향을 11%로 확정하고 주당 배당금 2090원을 지급했다. LG이노텍의 현금배당성향은 2018년 이후 7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LG이노텍은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발표했다. 오는 2027년 15%, 2030년 20%로 배당성향을 단계적으로 높이겠다는 게 골자다.

또 배당 관련 투명성과 주주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배당기준일을 영업연도 말일이 아닌 이사회 결의로 정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이를 통해 주주들이 배당액을 먼저 확인한 후 투자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LG이노텍은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지속 강화하고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지배구조 체계도 개선했다. 2022년부터 대표이사가 아닌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해 경영진과 이사회 간 상호 견제와 감시가 가능한 구조를 구축했다.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실천한다는 취지다. 이러한 이사회 구성은 선진국이나 국제경제기구들이 권고하는 방안이다.

투명한 지배구조 운영 노력에 따라 LG이노텍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93.3%를 기록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조사한 501개 상장사의 평균 준수율 54.4%를 크게 웃돈다. LG이노텍의 최근 5년 평균 준수율은 90.7%로 국내 상장사 중 4위를 차지했다.

LG이노텍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 LG이노텍은 ‘2030 RE100 및 2040 탄소중립’이라는 도전적 목표를 수립하고 친환경 경영을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의 주 원인인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60% 수준인 638GWh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전년 대비 34GWh 늘어난 수치다. 베트남을 비롯해 파주, 구미1A 등 국내 2개 사업장은 이미 RE100을 달성했다.

그 결과 LG이노텍은 지난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글로벌 상위 2%만 받는 ‘리더십 A(Leadership A) 등급’을 획득했다.

LG이노텍 직원들이 ‘2024~2025 지속가능성보고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

사회 분야에서는 장애인 고용에 힘을 실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 3.8%를 기록했다. 법정 의무 고용률인 3.1%를 초과 달성하면서 민간 기업 부문 평균 고용률 3.03%보다 높은 수치다. LG이노텍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2012년부터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이노위드’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금융, 경영, 교육 등 다각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해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진정성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ESG경영을 실천하겠다”며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신뢰받는 LG이노텍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