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제주4·3국제포럼이 열렸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4·3평화레퀴엠'이 울려 퍼졌던 이탈리아 로마에서 제주4·3의 평화 정신을 알리는 또 다른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오전 10시 30분(현지 시각) 이탈리아 로마 빌라 알티에리 박물관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 이상봉 도의회 의장,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문창우 천주교 제주교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진실과 정의를 위한 제주4·3국제포럼'이 열렸다고 26일 밝혔다. '평화를 위한 연대-평화운동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제주4·3기념사업회가 주관했다.
이날 크리스티안 무스레흐너 다흐슈타인 유럽포럼 조직위원장이 '세계 평화를 위한 유럽사회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하며 유럽이 직면한 평화 과제와 국제 연대의 중요성을 짚었다. 이어 하성용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제주4·3의 역사적 의미와 현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고 과거사 진실 규명의 중요성과 함께 평화·인권 가치 확산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 중간에는 제주 유스코러스의 특별 공연이 펼쳐져 제주의 미래 세대가 전하는 평화 메시지를 음악으로 나눴다.
오영훈 지사는 "대한민국 변방의 섬 제주에서 77년 전 일어났던 아픔이 다시 세상에 빛을 밝히며 국제적으로 연대해 세계 평화와 인권을 논의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전 세계 어디에 살든, 삶을 이루고 살아가는 인류가 권리를 보장받고 평화를 누리도록 하는 것이 우리에게 맡겨진 소명"이라고 포럼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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