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한국 탁구의 ‘환상 콤비’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5'에서 WTT 시리즈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 24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개막한 대회에서 혼합복식 톱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으며, 26일 오후 늦게 튀르키예의 압둘라 이겐러-오즈 일마즈 조와 16강전을 치른다. 상대는 퀄리파잉 라운드를 거쳐 올라온 팀이다.
두 선수는 지난주 열린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에서 혼합복식 정상에 올랐다. 이는 지난 3월 첸나이 대회 이후 약 3개월 만에 WTT 시리즈에서 거둔 우승이다.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5위인 이들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과 지난 5월 도하 세계선수권(개인전)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16강을 통과하면 일본의 ‘오누이 콤비’ 하리모토 도모카즈-하리모토 미와 조와 4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두 팀은 지난주 류블랴나 대회 8강에서 맞붙었으며, 당시 임종훈-신유빈 조가 3-1 승리를 거뒀다.
결승에 오를 경우, 지난해 파리 올림픽 3~4위전에서 맞붙었던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와 리턴 매치가 성사될 수도 있다. 당시 한국 조는 홍콩 조를 4-0으로 완파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신유빈은 다음 달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WTT 미국 스매시'에서 두호이켐과 나란히 여자복식 조로도 출전할 예정이다.
남자복식에서는 ‘한국거래소 듀오’ 임종훈-안재현 조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들은 지난주 류블랴나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의 도가미 슌스케-시노즈카 히로토 조(톱 시드), 중국의 샹펑-쉬잉빈 조(2번 시드)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여자복식에 출전하는 신유빈-최효주(한국마사회) 조 역시 지난주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린다. 주요 경쟁 팀으로는 세계랭킹 2위이자 톱 시드를 받은 요코이 사쿠라-사토 히토미 조와, 2번 시드를 받은 오도 사쓰키-하리모토 미와 조(이상 일본)가 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