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신희재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 클럽 월드컵에서 3전 전패로 퇴장했다.
울산은 2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F조 3차전에서 도르트문트(독일)에 0-1로 패했다. 앞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 플루미넨시(브라질)에 2-4로 패한 울산은 최종전에서도 승점 확보에 실패하고 최하위로 탈락했다.
울산을 제압한 도르트문트는 2승 1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마멜로디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0-0으로 비긴 플루미넨시(1승 2무)가 2위로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마멜로디(1승 1무 1패)는 F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울산은 전반 35분 조브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다니엘 스벤손에게 실점하는 등 슈팅 20개, 유효슈팅 8개를 허용하며 고전했다. 최종 결과도 슈팅 수 3-28, 유효슈팅 수 3-9로 크게 밀렸다.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이 없었다면 더 큰 점수 차로 질 뻔했다.
32개 팀 체제로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1무만 거둬도 100만 달러를 확보한다. 하지만 전패한 울산은 출전비 격인 955만 달러를 제외한 추가 상금을 하나도 얻지 못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조별리그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감독으로서 승점을 올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인프라, 경기 속도 등 세계와 격차가 여전하다는 걸 확인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28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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