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E 안유진이 공개한 신보 콘셉트 포토 한 컷이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조명이 스민 소녀의 눈빛은 단단하면서도 투명했고, 그 감정의 온도를 담아낸 건 다름 아닌 ‘밀크 브라운’이었다. 가죽 재킷의 빈티지한 텍스처, 그리고 가슴 위로 교차된 실버 체인 속 붉은 엠블럼. 모두가 이 부드러운 브라운 컬러 위에 얹혀지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밀크 브라운은 말 그대로 ‘우유 한 방울 섞인 브라운’이다. 가죽의 거친 질감과는 상반되는 따뜻함이 존재하며, 복고적이지만 결코 촌스럽지 않다. 이번 룩에서 안유진은 이 색상의 재킷을 어깨에 걸치며 클래식한 바이커 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스모키한 메이크업과 양갈래 땋은 머리는 90년대 비비안 수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이 세대의 소녀상으로 자연스럽게 안착한다.
그녀가 선택한 스트랩리스 톱은 다크 초콜릿에 가까운 브라운 톤으로, 상체 라인을 도드라지게 하면서 시선을 아래로 끌어당긴다. 여기에 얇은 체인 목걸이, 큼직한 엠블럼 펜던트는 밀리터리의 상징성과 펑크 감성을 동시에 안겨준다. 특히 메탈 장식들은 브라운 특유의 따뜻한 톤을 받쳐주며 룩에 강렬한 엣지를 더한다.
브라운은 여름의 색이 아니라는 편견을 깨는 데 이 착장은 충분했다. 흰색이나 파스텔보다 덜 튀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시선을 오래 머무르게 한다. 안유진처럼 브라운 톤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소재 선택에 변주를 주는 것이 관건이다. 스웨이드나 빈티지 가죽 같은 질감 있는 재질로 깊이를 더하고, 악세서리는 실버 계열로 반전미를 연출하면 좋다.
트렌드는 돌고 돌아 또 새로운 얼굴로 나타난다. 밀크 브라운은 지금, 레트로와 모던의 가장 안정된 경계에 서 있다. 안유진이 보여준 이 룩은 그 경계를 넘어선 감각의 증명이다. 당신도 이번 여름, 부드러움 속에 숨겨진 강인함을 스타일로 말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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