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IAEA 협력 중단, 우려스러우나 이해돼"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미국의 폭격으로 인한 이란 핵 시설 피해 규모를 아직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자체 확보한 관련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누구도 현실적 자료가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마 아직 이를 것"이라며 "그런 자료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현장에서 취재진에 미국의 공격을 받은 이란의 주요 핵시설이 "완전히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란 의회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 중단을 결의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려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IAEA가 이란 핵시설 피격에 아무런 조치도 안 했다는 점에서 이란의 결정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이런 결정은 근거 없는 공격의 직접적 결과, 전례 없는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의 직접적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 "이 상황에서 IAEA의 명성은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란과 계속 연락을 지속하면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6∼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불참하지만 러시아는 반드시 참석할 것이라면서도 누가 어떤 식으로 참가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BRICS의 발전과 참여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달 초 교환한 휴전 관련 각서에 대한 의견을 교환 중이냐는 질문에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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