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소아암 환우들이 치료 기간 중 학업 공백에 따른 체계적인 문해력 향상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5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에 따르면 소아암 청소년들이 항암 치료 기간 중 어렵사리 학교로 돌아와도 학교 생활 적응이나 학업 수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좌절을 겪고 있다.
환우 가족 대상 설문 결과 특히 학업에 있어 관건인 문해력이 크게 부족해 교과 학습을 따라갈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책을 읽어도 의미 해독이 되지 않으니 책을 보는 것이 고통스러운 상태로까지 퇴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실제 림프모구성백혈병 3년간 투병 중인 소아암 환우는 국어 읽기 능력 테스트에서 낙제 수준을 받았다. 다른 과목도 내용 파악 능력이 떨어지고 중심 내용을 추리지 못했다.
한 환우 부모는 "학업 공백기가 있어 문해력이 매우 미흡한게 사실이다. 문해력 회복과 함께 또래와 잘 어울릴 수 있는 사회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협회는 정상적인 학업 복귀를 위해서는 최소 1년 이상 어휘력 기르기, 사회 문화적 맥락 안에서 의미 이해하기 등 체계적인 문해력 교육이 1대1로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영준 이사장은 “백혈병 소아암 아이들의 학업 복귀에 대해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