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베란다의 용도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란다에서 고기 구워 먹으면 안 되는 게 당연한 거 아니었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베란다에서 음식을 조리한 이웃에 불만을 드러냈다.
민폐다 vs 아니다로 나뉜 아파트 베란다 용도
A씨는 "주방에서 나는 음식 냄새는 실내에서 처리되지만 발코니에서 고기를 구우면 연기와 냄새가 바로 배수구를 통해 위층으로 올라가고 세탁물에 직접 닿는다"라며 "그 냄새가 젖은 빨래에 배면 다시 빨아야 하는데 이걸 왜 이해 못하냐"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건조기를 쓰면 되지 않느냐는 반응도 있지만 모든 옷을 건조기로 돌릴 순 없다. 왜 내가 아랫집 때문에 내 돈을 들여서 세탁소에 가야 하냐"라고 털어놨다.
A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베란다에서 고기 구워 먹으면 이웃집에게 피해가 간다", "베란다에서 고기를 굽다니. 민폐가 맞다"라며 글쓴이의 말에 공감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그 정도 냄새도 싫으면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에 사는 게 맞다" 등 글쓴이의 생각에 동의하지 못한다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실제로 아파트 층간냄새 문제는 층간소음과 마찬가지로 이웃 간 갈등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흡연, 음식 조리, 반려동물 등으로 인한 냄새 문제가 가장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것은 법적으로 명확하게 규정된 기준이 없어 피해 입증이 어렵고, 분쟁 조정 절차도 미흡해 해결이 쉽지 않다.
층간 냄새, 해결 방법은?
가장 바람직한 해결 방안은 이웃 간 대화를 나누며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것이다. 혹은,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센터를 통해 층간 냄새와 관련된 상담과 분쟁 조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층간 냄새 문제 해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층간 냄새 문제는 단순히 불쾌감을 넘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웃 간의 배려와 적극적인 문제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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