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진외조부 6.25 참전 썰(조금 장문)

내용:

친할머니와 진외조부(친할머니의 오빠)두분은 일본인이셨음

일본에서 태어난 한국계가 아니라 그냥 찐 일본인

패전이후에 가족사정으로 부산으로 넘어오심

그런데 한국으로 넘어오자말자 집안이 완전히 패가망신해버려서 집도 없고 먹을것 조차 없이 사셨다함 

그러다 할머니가 살던마을에 있던 한 부자가 와서 장애인인 자기 아들 대신 진외조부들이 자기 아들이름으로 참전 해주면 집하고 생활비를 다 대준다 하여 당시도 일본인 신분이었던 진외조부들이 그 부자 아들내미 이름으로 참전함

할머니한테 듣기로는 큰진외조부는 부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전선으로 올라가셨다고 하셨고 그 뒤로는 전우들 진술에 의하면 총을 맞은 채로 어느 전선에서 실종되셨다고함

작은 진외조부는 아무런 신분이 없어서 아무 신분도 보지않는 모집소로 들어갔는데 하필 간곳이 부산 영도유격대(북파공작부대)셨음

전시에는 임무 수행하시다 배에 총도 맞으시고 많이 다치셨다 들었는데 결국 살아 남으셨음 다행히 천수를 누리셨다

그런데 하필 부대가 북파공작대다 보니 전후에도 참전유공자로 인정을 못받으셨고 돌아가실때도 일반 공원묘지에 안장 되심

그뒤에는 다행히 노짱정부와서 특수임무유공자들이 인정받아 현충원에 이장되셨음 

위사진에 사망일자와 안장일자가 다른 이유임

한국인도 아니고 조국이 아닌데도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목숨까지 바쳐가며 참전했다는 사실에 후손으로써 자부심이 느껴짐

요약

1.진외조부들은 일본인이셨는데 6.25참전하심

2.한분은 실종되시고 한분은 북파공작원으로 참전하심

3.G.O.A.T

나도 원래 공익이었는데 진외조부들 썰 듣고 자라서 남자는 군대를 가야한다는 가스라이팅 당해 당당하게 자원 입대함

그리고 신교대 첫날밤에 개같이 후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