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실내 온도 최고 40.1도, 초미세먼지 농도는 기준치 2∼3배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대구 쪽방촌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여름과 겨울에 모두 열악해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한 사무실에서 지역 쪽방촌 주거환경 진단 결과를 발표하는 '대쪽진단 보고대회'가 열렸다.
대구쪽방상담소와 행복나눔의집이 공동 주최한 이날 보고대회에서는 2024년 경북대 건설환경에너지융합기술원 연구진 및 계명대 건축학과 이종원 교수 연구팀이 실시한 진단 결과 등이 공개됐다.
경북대 건설환경에너지융합기술원 연구진이 대구 쪽방 40세대에서 열환경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여름철(6월∼8월) 실내 온도는 최고 40.1도였다.
평균 실내 온도는 32.13도였다.
또 대구쪽방상담소는 대구 쪽방 주민 500여명 중 300여명이 에어컨 없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계명대 건축학과 이종원 교수 연구팀의 조사 결과 겨울철(12월∼2월)에는 일부 쪽방 실내 온도가 5도 이하로 떨어졌다.
또 실내 습도는 30∼90%의 극심한 변동을 보였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기준치의 2∼3배를 상회했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WHO기준(1천ppm)을 초과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연구팀은 온도, 습도 등 주거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저비용 사물인터넷(IoT) 센서 시스템을 개발해 진단에 활용했다.
대구쪽방상담소 관계자는 "진단 결과를 보면 공적자금을 투입해서 쪽방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대구시의 폭염 취약계층 보호 조례 제정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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