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한국석유공사는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큰 유전인 15-1 광구의 신규 광권 계약을 체결해, 2050년 9월까지 자원 개발권을 연장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기존 광권이 오는 9월 종료됨에 따라 체결된 연장 계약으로, 석유공사는 새로 체결된 광권에서 11.4%의 지분을 확보했다.
신규 계약 서명식은 지난 2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으며, 한국 측에서는 한국석유공사와 SK어스온 대표, 주베트남 한국 대사 등이 참석했고, 베트남 측에서는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산업무역부 장관, 국영석유사(PVN) 사장 등이 자리했다.
15-1 광구는 석유공사가 1998년부터 사업에 참여해 2000년 탐사에 성공한 이후, 2003년 흑사자 유전에서 원유 생산을 시작한 곳이다. 지난해까지 누적 생산량은 4억3000만 배럴에 달하며, 현재도 하루 평균 약 3만4천 배럴의 원유가 안정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석유공사는 그간 15-1 광구에서 20년간 총 14억달러의 수익을 올린 바 있으며, SK어스온 등과 함께 추가 자원 확보를 위한 백사자 가스전 개발에 13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 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하루 약 1억2500만 입방피트(ft³)의 천연가스를 베트남 내수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이번 15-1 광구 신규 광권 계약은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의 결과”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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