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 시간) CNN과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12일에 걸친 교전 기간 이스라엘의 용병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700명 이상을 체포했다.
이란은 대중 신고와 정보 작전을 통해 이들의 간첩·공작 행위를 식별했다. 이들 중에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기사 등을 공유한 이들도 포함됐다고 한다.
체포는 서부 케르만샤를 비롯해 이스파한, 쿠제스탄, 파르스, 로레스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이뤄졌다. 수도 테헤란에서도 체포가 있었으나 정확한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13일 핵·탄도미사일 위협 저지를 명분으로 나탄즈 등 이란 주요 핵시설과 군 수뇌부를 전격 공습했다. 이란 고위 핵 과학자 등도 표적이 됐다.
특히 외부에서의 공습과 동시에 이란 내부에서도 미리 숨겨둔 드론(무인기)이 공격에 동시 투입됐다. 모사드는 공습 전 군 수뇌부를 비롯한 요인 위치를 사전에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란 내부에 이미 상당수의 이스라엘 스파이가 포진해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스라엘 정보 당국 모사드는 그들 요원이 이란 내에서 작업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이에 이란 당국은 분쟁 기간 자국에서 이스라엘 비밀 요원을 색출해 처형했으며, 언론과 개인 소셜미디어 감시를 위해 검찰 내에 새로운 팀도 만들었다고 한다.
이스라엘의 전격 공습으로 시작된 이번 중동 사태는 사실상 이란의 일방적 굴욕으로 끝났다. 교전 기간 이스라엘은 이란의 방공망을 뚫고 광범위 타격에 나섰다.
이스라엘에 이어 미국도 초대형 벙커버스터로 포르도 등 이란 주요 핵시설을 공습했다. 이란의 보복은 카타르 미군기지를 사전 통보 후 공격하는 '약속 대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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