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NDC 2025’ 2일차 현장에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유형석 디렉터는 25일 ‘승리의 여신: 니케의 성공적인 IP 구축기’ 강연을 통해 경험에서 말미암은 ‘IP 성장과 확장’의 방법을 전했다.
▲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유형석 디렉터(사진=경향게임스)
‘승리의 여신: 니케’는 국내 서브컬처 게임 가운데 대표적인 글로벌 인기 IP 중 하나로 통한다. 지난 2022년 11월 신생 IP로 시장에 등장한 게임은, 출시 3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 국내를 넘어 일본과 서구권 나아가 중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IP로 성장했다.
유형석 디렉터는 이번 강연을 통해 그러한 ‘승리의 여신: 니케’의 IP 성장 과정 가운데 굿즈 전개, 오프라인 행사, 디지털 콘텐츠, 2차 창작 등 게임 외적으로 뻗어 나가는 방식에서 겪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먼저, 굿즈 전개에 있어서는 IP와 게임 굿즈 상품에 대한 높은 이해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게임 스타일에 맞는 굿즈를 찾는 것은 물론, 각종 굿즈 출시 시점의 특수성과 상황을 고려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또한, 일러스트 등 각종 리소스의 중복 굿즈 활용을 경계하는 한편, 굿즈만을 위한 신규 리소스 제작의 높은 효과를 설명했다.
사진=넥슨 NDC 공식 유튜브 채널
이어서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유형석 디렉터는 먼저, 일본 오프라인 행사에서의 경험을 공유했다. 일본 시장은 게임 IP 오프라인 행사의 인프라 및 노하우가 우수한 지역에 해당한다. 낭독회, 팬미팅, 연극 등 오프라인 행사 방식 역시 다채로운 편으로, 이에 일본에서의 행사 진행 시 ‘컨셉 구축’의 중요도가 높다고 유형석 디렉터는 설명했다.
국내의 경우 일본과 같은 디테일한 구성보다는 ‘볼거리’와 ‘즐길거리’의 중요성이 높게 나타난다. 전시, 무대행사, 굿즈 팝업 등 행사의 수와 형태는 제한적이지만, 행사의 효과는 우수하게 나타나는 국내 게임 오프라인 행사의 현황이다. 식음료 및 편의점, 백화점 등 일상적인 콜라보를 펼칠 시에는 대중성을 고려한 SD 캐릭터 활용을 조언했다.
외에도 미국 등 서구권, 동남아 지역에서의 오프라인 행사 노하우를 설명한 유형석 디렉터는, 인게임과 연계된 특정 테마 행사 개최 시점, 행사 자체에 담긴 ‘서사’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각종 디지털 콘텐츠 역시 IP의 힘을 키우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먼저, 스토리 중심 IP 파워 구축에 필연적인 요소인 ‘음악’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오리지널 OST 제작에 매우 많은 공을 들이고 있으며, 음악회를 비롯한 팬들의 반응 역시 매우 뜨거운 게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울러 각종 팬 서비스 콘텐츠, 스토리에서 파생되는 코믹스, 4컷 만화 등의 콘텐츠 등 역시 게임 IP의 힘을 키우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마지막으로 유형석 디렉터는 ‘2차 창작’의 중요성과 함께 IP 전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2차 창작으로 출발해 지금은 게임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격으로 올라선 ‘도로롱’을 예시로 들며, 2차 창작이 곧 게임 IP 자체 인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소개했다. 또한, IP 관리 및 서비스에 있어서는 IP 운영관리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유형석 디렉터는 “게임의 완성은 프로그래머가 하고, 게임의 첫인상은 아티스트가 하고, 게임의 롱런은 기획과 내러티브가 결정한다”라며 내러티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IP가 잘 관리되기 위해서는 기획과 내러티브의 힘이 매우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IP의 중요성이 높은 서브컬처 게임은 PvE 중심 게임이라는 점에서 IP 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항상 콘텐츠 부족에 시달리는 PvE 게임의 특성상, 오프라인 행사 등 IP 관리와 확장이 유저들의 관련 경험을 채워주는 ‘반드시 행해야 하는 게임 운영’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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