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감 "고교선 서술형 절대평가…고교 학폭 경찰에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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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감 "고교선 서술형 절대평가…고교 학폭 경찰에 맡겨야"

연합뉴스 2025-06-25 15:55: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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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주년 기자회견 하는 김광수 제주교육감 취임 3주년 기자회견 하는 김광수 제주교육감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5일 오전 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6.25 khc@yna.co.kr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25일 새 정부가 반드시 추진해야 할 교육정책으로 "고등학교의 평가는 절대평가로 하고, 고르기 문제(선다형 객관식)를 없애고 모두 서술형 평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대학 입시는 대학에 맡기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자격고사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대표단 일원으로 내달 2일 정부서울청사 국정기획위원회를 방문해 이런 내용을 담은 요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보다 훨씬 더 많은 학교를 운영하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 교육재단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가 그렇게 하고 있다"며 "절대평가는 가르치는 교사와 출제하는 교사가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의 IB 고등학교인 표선고를 보면 IBO에서 1년에 두 번 시험지 갖고 와서 시험 치고 가지고 간 뒤 채점해서 결과를 통보해 준다"며 "고르기를 없애는 것을 학부모들이 이해하고 동의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절대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같은 곳에 맡기면 안 될 것도 아니다"며 "예를 들어 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기별로 한 번씩만 시험을 치르게 하고, 평가 권한은 교사들에게 20%만 주고 80% 권한은 국가가 갖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폭력 예방 등에 대해 김 교육감은 "현재 제주 6개 고등학교에 자치경찰이 1명씩 배치돼 상주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미래로 나아가려면 학교전담경찰관(스쿨폴리스·SPO)은 당연히 국가 경찰이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교에서 폭력이 발생하면 결국 경찰에서 조사해 재판까지 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을 현실적이고 합리적으로 개정해 학생들이 성숙한 고등학교에서는 폭력대책위원회(폭대위)를 없애고 경찰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학교에서만 폭대위를 운영하고, 초등학교도 폭대위를 없애서 교장에게 맡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지위를 격하시키려는 새 정부의 기조와 관련해서는 "현재 교사들이 원하면 참고서도 교육청이 제공하고 있으므로 국가에서 교과서로 하든 참고서로 하든 결국 교육재정이 들어간다"며 "현재 50% 안 되는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연말에 써본 교사들과 대화하고 나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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