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서판다가 직접 와서 깨워준다” 中 호텔 ‘이색 모닝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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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서판다가 직접 와서 깨워준다” 中 호텔 ‘이색 모닝콜’ 논란

이데일리 2025-06-25 13:25: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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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중국 충칭의 한 호텔에서 멸종위기 동물인 레서판다를 투숙객들의 모닝콜에 이용해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결국 중국 당국이 나섰다.

SNS를 통해 확산된 레서판다 모닝콜 사진. (사진=샤오홍슈 캡처)


최근 중국 더페이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문제의 호텔은 투숙객이 아침마다 객실 안에서 2살짜리 성체인 레서판다를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레서판다 모닝콜’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이 서비스는 예약제로 운영됐는데, 호텔 직원이 관리 중인 레서판다 네 마리 중 한 마리를 객실로 데려오면 손님이 직접 만질 수 있고 때로는 침대 위로 올라가 손님을 깨우는 방식이다.

해당 객실은 1박에 최대 420달러(약 57만 원)에 판매됐는데, 여행 인플루언서 등이 해당 객실을 찾은 후기 등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화제가 됐다.

SNS상에는 레서판다가 사람의 손길을 받거나 어린이와 함께 침대에 앉아 있는 영상들이 올라왔고 곧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호텔 측은 인근 동물원에서 레서판다를 임시 대여해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등 건강 관리를 하고 있어 괜찮다는 입장이지만 야행성인 레서판다를 아침에 사람과 접촉하게 하는 것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레서판다는 야생에 1만 마리도 남지 않은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사람과의 잦은 접촉이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야생 동물이기에 갑작스런 행동 변화로 고객을 다치게 할 수도 있고 질병을 옮길 수도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도 제기됐다.

다만 과학 연구, 대중 전시·공연 등 특별한 사정에 한해서 지방정부의 허가를 받아 레서판다의 접촉이 허용되지만 이번 사례처럼 객실에 직접 레서판다를 들여보내는 것이 ‘전시 목적’인지는 모호한 상태다.

점차 논란이 커지자 충칭시 임업국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호텔 측에 레서판다와 고객 간의 밀접 접촉을 즉각 중단하라고 명령하고, 현장에 조사관을 파견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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