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남북경제협력문화재단(경문협) 이사장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1월 총선 출마를 위해 이사장직을 사임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경문협은 25일 임 전 비서실장이 전날 저녁 개최된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이사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수락 인사에서 "경문협은 남과 북이 서로를 인정하고 발전하는 사업모델과 실천할 수 있는 사업들을 남과 북 양쪽에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행동할 것"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또 "남북 상호가 건강하고 평화롭게 서로를 인정하며 함께 발전해가는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문협은 그동안 남북저작권 교류사업 등 남과 북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모델을 증명해 왔으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멈추었지만 남북 지방정부 간 협력사업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왔다"고 덧붙였다.
경문협은 임 이사장 취임에 맞춰 북한주민접촉 신고서를 통일부에 제출하고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경문협이 신청한 북한주민접촉 신고 수리와 관련해 "민간차원의 남북 소통채널 복구 및 대화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 등을 위해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인도적 지원, 종교 등 사회문화교류 목적의 북한주민접촉 신고를 수리했다"며 "앞으로도 북한주민접촉신고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전체적인 접촉 신고 수리 건수에 대해서는 "이번 주 관계기관 협의가 끝난 3개 기관에 대해 수리했다"면서도 "단체명은 확인해 줄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경문협은 남북 간 방송·출판 등 교류사업을 목적으로 2004년 설립됐다. 그간 남북 저작권교류사업, 김일성종합대학과학도서관 현대사업, 고문헌조사사업 등을 진행했다고 경문협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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