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5일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와 관련, "사실 사회주의 체제를 갖고 있는 중국보다 굉장히 뒤떨어져 있다는 점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국 우한 자율주행차 시범도시 등을 거론하며 '자율주행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손 의원은 "미국 테슬라가 로보(무인)택시를 출시했고 조만간 1000대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우한은 자율주행차 도시가 됐다"며 해외 자율주행차 상용화 사례를 열거한 뒤 "우리가 너무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즘 온통 관심이 부동산(가격 상승) 그쪽이지만 건설산업, 교통산업에서 AI 분야 기술 개발에 뒤쳐지는 순간 경쟁력을 담보할 수 없다"며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에 필요한 예산을 (추가)태웠어야 하는데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장관은 국토부가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해 지난 3월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를 기존 4개 고속도로 노선에서 44개 전 구간으로 확대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도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모자란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새 정부가 AI를 굉장히 큰 정책 화두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분야에 대해 더 많은 개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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