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레이더] "국정기획위 문을 두드려라" 서울상황실 열고 與에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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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레이더] "국정기획위 문을 두드려라" 서울상황실 열고 與에 SOS

연합뉴스 2025-06-25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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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지자체들, 새정부 국정과제 반영 위해 총력전…전담 대책반도 가동

(전국종합=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5년의 청사진을 만드는 국정기획위원회가 가동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대통령실, 국정기획위 사무실이 있는 서울에 상황실을 꾸리는가 하면 여권 핵심 인사들과 교류를 강화하는 등 지역 현안을 국정과제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정기획위원회 출범 국정기획위원회 출범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에 사무실 열고 여당 인사 접촉면 넓히고

2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광역시는 대선공약 실행을 위해 서울상황실을 운영하고 나섰다.

서울상황실은 광주의 7대 지역공약을 포함한 지역 핵심 현안을 중심으로 대통령실, 국정기획위, 중앙부처 등과 실시간 정책협의를 진행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국정과제 수립 초기부터 적극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광주의 현안이 정부 정책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오는 26일 서울의 도 중앙협력본부에서 '도민 주권 전북, 긴급 현장상황실' 현판식을 연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조직 개편, 국정운영 방향 등에 대응하는 임시 조직으로, 기획조정실장이 상황실장을 맡이 도청의 각 실·국과 함께 정부, 정치권의 동향을 살필 예정이다.

국정기획위 각 분과의 정책 방향과 정부의 핵심 국정 키워드를 학습하고, 도내 주요 현안 등도 건의한다.

전남도도 서울에 있는 중앙협력본부를 거점으로 도지사는 물론 부지사 등 간부 공무원이 상주하며 정부 등과 긴밀한 협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정기획위 1차 회의 국정기획위 1차 회의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부 지자체는 국정기획위에 지역 현안을 밀어 넣기 위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을 만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 동구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김태선 의원과 협력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당 대표로 있던 시절 수행 실장이던 김 의원은 현재 울산시가 가장 가깝게 접촉할 수 있는 여당 핵심 인사로 꼽힌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김두겸 울산시장도 김 의원과 만나거나 전화로 통화하면서, 울산 현안이 국정과제에 포함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SOS'를 보냈다.

울산시 기획조정실장도 조만간 서울을 찾아 김 의원실에 주요 현안 사업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전날 갈상돈 국정기획분과 전문위원 등 분과별 위원을 만나 경남 주요 현안을 담은 국정과제 채택 건의서를 전달했다.

갈 전문위원은 민주당 진주갑 지역위원장으로 국정기획위에 합류한 경남 연고 인사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국회에서 민주당 민홍철(김해갑) 의원을 방문해 국제물류특구 조성,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창원∼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 등이 국정과제에 들어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박 부지사는 민주당 경남도당을 방문해 송순호 도당 위원장에게 경남 시군 핵심 전략과제 100개를 담은 국정과제 채택 건의서를 건넸다.

송 위원장은 지난해 9월 부산·경남(PK) 몫으로 지명된 민주당 최고위원을 겸한다.

그는 지난 7일 이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함께했던 1·2기 지도부가 모인 한남동 관저 만찬에도 참석했다.

대전시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의 주요 대선 공약을 국정과제로 반영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국정기획위원회 1차 전체회의, 발언하는 이한주 위원장 국정기획위원회 1차 전체회의, 발언하는 이한주 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너도나도 태스크포스(TF) 가동…"현장서 치열하게 대응"

광역지자체들은 대정부 설득력을 높이기 위한 전담 대책단도 앞다퉈 가동 중이다.

강원도는 '새 정부 국정과제 대책단'을 구성해 이달 초부터 운영에 나섰다.

이번 대선 공식 공약집 외에 지역 유세나 방송 토론 내용 등을 분석해 정책과제를 집중적으로 발굴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은 앞으로 5년 도정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농사"라며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시는 행정부시장과 정무특별보좌관을 공동 단장으로 하는 '새 정부 국정과제 대응 부산시 전략기획단'을 꾸렸다.

특별보좌관은 서울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새 정부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는 선거기간이던 지난달 14일부터 '국정과제 전략 TF'를 구성하고, 주요 정책과 현안이 새 정부 공약과 연계해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전략적으로 대응해왔다.

지난 10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도정 회의를 주재한 김동연 지사는 "도의 우수시책, 주요 현안들이 국정과제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도청의 모든 실·국과 공공기관이 선제적으로, 전략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조만간 국정기획위에 건의할 현안을 선별하고 구체화하기 위한 내부 회의를 열 예정이다.

대구시는 시의 모든 실·국장이 직접 발로 뛰며 소관 중앙부처를 찾아 국정과제 반영 필요성을 적극 피력하고 있다.

기획조정실은 국정기획위에 대구의 의견이 전달될 수 있도록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중앙부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여야 정치권 등과 적극 소통할 예정이다.

세종, 충남, 제주, 충북도 자체 TF를 운영하며 지역 현안의 국제과제 반영을 위한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국정기획위가 국정 과제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고 이 작업이 약 두 달간 이어지기 때문에 이 시기가 지역 현안을 반영할 중요한 기회"라며 "국정 과제에 한 번 포함되면 예산 확보나 정책 집행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어 각 지자체가 현장에서 치열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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