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독일계 첨단소재 기업 코베스트로가 대만 창화 공장에서 의료기기용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소재 생산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운영되는 의료용 TPU 생산기지로, 북미 뉴마틴스빌 공장에 이은 글로벌 두 번째 생산시설이다.
코베스트로는 이번 설비 확충을 통해 아시아 지역 고객들에게 보다 빠른 납기와 안정적인 공급망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의료기기 시장 수요 변화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케빈 호 코베스트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TPU 영업·시장개발 책임자는 “전 세계적으로 의료 수준 향상과 고령화에 따라 의료용 소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창화 공장을 통해 고성능이면서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코베스트로의 ‘데스모판 알엑스(Desmopan® Rx)’는 국제 제조관리 기준(GMP)을 준수하고, 생체적합성 국제표준인 ISO 10993과 중국의 YY/T1557-2017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인체에 해로운 가소제를 배제하고 멸균 환경에서도 물성 유지가 가능하며, 다양한 소독 방식과 호환된다.
이 소재는 유연한 의료용 튜브, 카테터, 커넥터, 내시경 부품 등 다양한 부품에 적용 가능하며, 튜브 꺾임 방지와 고투명도, 내화학성, 내마모성과 같은 필수 기능을 충족한다. 멜트블로운 방식에도 적합해 수술용 커버나 멸균 포장재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폐기 시 환경 기준을 충족해 의료 폐기물 처리까지 고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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