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 전주·완주 통합을 추진 중인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완주군청 방문이 예정된 25일 완주군의원들이 삭발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완주군의원 11명 중 10명은 완주군청사 앞에 설치한 무대 위에 올라 '통합 반대'를 외치며 머리를 깎았다.
통합을 반대하는 완주군민 300여명도 무대 앞으로 모여 "완주를 지켜내자"고 구호를 외치며 군의원들의 삭발에 힘을 보탰다.
서남용 완주군의원은 "김 지사는 자신의 정치적 야욕 때문에 군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방채가 수천억원에 달하는 전주시는 다양한 사업을 해낼 수 없을 것이며 통합은 완주군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해 완주군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후 기자실을 방문한 뒤 11시께부터는 완주군청 옆 문예회관에서 군민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완주군의원과 통합을 반대하는 주민단체는 김 지사의 진입을 저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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