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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경로당주치의’ 늘려주세요

헬스경향 2025-06-25 10:12: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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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주치의 사업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 보건의료인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건강상담과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사진=광명시).
경로당주치의사업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 보건의료인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건강상담과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사진=광명시).

우리나라는 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의료비 지출도 급증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연간 진료비는 모든 연령 평균의 3배를 넘는다. 문제는 이 비용이 대부분 질병 발생 이후에 집중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지자체가 시행 중인 ‘경로당주치의제도(일부 지자체 어르신건강주치의)’가 단순한 복지정책을 넘어 지역사회 중심 의료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로당주치의사업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 보건의료인이 경로당에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건강상담과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건강정보에서 소외되기 쉬운 노인들을 위해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 속 건강관리 실천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참여 의료인은 관내 모든 경로당을 순회하며 ▲기초건강상태 점검 ▲중풍 및 치매예방관리교육 ▲운동 및 식습관 개선 안내 ▲생활 속 질병예방상담 등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이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다. 주치의가 경로당을 찾아가면 의료기관 방문이라는 번거로움 없이 쉽게 건강을 점검할 수 있어 조기진단과 치료 연계가 쉬워진다. 또 복합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의 약물복용내역을 점검하고 불필요한 약을 줄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사업은 단순한 진료 제공을 넘어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로 정책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질병이 생긴 뒤 병원을 찾는 현 구조에서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구조로 바뀌는 것이다.

부천시보건소 김은옥 소장은 “경로당주치의사업은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예방관리와 조기 개입까지 통합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 사업은 만성질환악화 방지, 일상기능 유지, 정서적 지지까지 포함한 예방중심 통합돌봄체계로 지역 내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경로당주치의사업은 아직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경기도 광명시·부천시·과천시·고양시, 충남 태안군, 경상남도 함안군 등 일부 지자체가 자체 예산으로 시범운영을 하는데 그치고 있어 제도적 기반이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제도화, 의료인력 확보, 지속 가능한 재정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집으로의원 김주형 원장은 “경로당주치의사업은 방문진료와 함께 의료취약지역에 꼭 필요한 제도”라며 “이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 의료비 경감은 물론 고령층 건강수명 향상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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