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신희재 기자] 대한민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을 4위로 마쳤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카타르에 세트 스코어 0-3(21-25 20-25 23-25)으로 패했다.
한국은 지난해까지 AVC 챌린지컵으로 불린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3강' 일본, 이란, 중국이 1부리그 격인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한 가운데 11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한 계단 떨어진 성적표를 받게 됐다.
한국은 D조에서 뉴질랜드와 베트남을 모두 3-0으로 제압하고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8강에서는 호주를 3-1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바레인에 2-3으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3위 결정전에서 대표팀은 측면 공격수 임동혁(13점·국군체육부대)과 허수봉(10점·현대캐피탈)이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졌다. 미들블로커 최준혁(9점·대한항공)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블로킹 득점에서 3-12로 크게 밀려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AVC컵을 마친 대표팀은 귀국해 휴식을 취한 뒤, 7월 브라질로 전지훈련을 떠나 9월 세계선수권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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