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게임사가 패키지 게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패키지 게임은 한 번의 구매로 완결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임으로, 지속적인 과금이 가능한 라이브 서비스 게임과 비교해 다소 수익성이 낮다고 평가돼 왔다.
그렇지만 국내 게임사들이 패키지 게임 출시에 힘을 쏟는 배경에는 성장세가 둔화된 내수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기 위한 전략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 시장의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2020년 21.3%에서 2023년 3.4%로 둔화됐다.
이에 게임업계는 글로벌 점유율이 높은 패키지 게임을 통한 신규 유저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대표적으로 넥슨은 지난 3월 자사의 대표 게임 중 하나인 ‘던전앤파이터’의 IP를 활용한 패키지 게임을 출시했다.
지난 3월 정식 출시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하드코어 RPG로 독특한 그래픽과 액션성을 강조한 카잔은 서브 미션을 포함해 약 40개의 미션을 진행하는 동안 다양한 무기와 스킬을 연계해 가며 복합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출시 당일 글로벌 유저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으며 당일 스팀의 글로벌 인기 게임 순위(판매 수익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글로벌 비평 플랫폼 메타크리틱은 카잔의 PC 버전에 84점이라는 다소 높은 점수를 부여했으며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 버전과 엑스박스 버전에서도 각각 80점, 79점을 획득했다.
이외에도 넥슨은 최근 카잔의 출시 3개월을 기념한 무료 DLC(Downloadable content)를 유저들에게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당 DLC를 통해 유저들은 카잔의 성별을 여성으로 전환하고 던전앤파이터 ‘귀검사(여)’ 코스튬이나 3종의 헤어스타일을 이용할 수 있다.
이준호 네오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카잔은 전투, 탐험, 성장, 서사 전반에 걸쳐 깊이 있는 플레이 경험을 지향하고 있다”며 “단순한 액션을 넘어, 유저분들이 스스로 도전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몰입과 성취를 경험할 수 있을 테니 카잔만의 세계를 깊이 있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의 인조이는 그간 ‘심즈’ 외에 따로 대체재가 없다고 평가받던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으로, 카툰풍인 심즈와는 달리 사실적인 그래픽이 특징이다.
또한 SLM(소형언어모델) 기반의 상호작용 가능한 캐릭터 CPC(Co-Playable Character), 모션 생선 등의 기능을 선보이며 자유도 높은 커스터마이징 옵션이 구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인조이는 지난 3월 출시 전날부터 스팀 위시리스트(찜 목록) 1위를 기록했으며, 출시 당일에는 판매 시작 40분 만에 스팀 최고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크래프톤은 올해 게임스컴 행사를 통해 인조이, ‘펍지: 블라인드스팟’ ‘배틀그라운드’ 등 3개 작품의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유저들과의 접점과 소통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조이는 이번 게임스컴에서 새로운 DLC맵 차하야를 공개하며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차하야는 도원, 블리스베이에 이은 세 번째 맵으로 동남아시아의 휴양지를 콘셉트로 제작됐으며, 본섬과 리조트 섬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본섬에서는 자급자족을 위한 농사, 낚시 등 생계 활동을 할 수 있다”며 “리조트 섬에서는 다양한 여가 활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투데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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