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에 ‘영화 할인쿠폰’ 포함...CGV·롯데시네마 높아지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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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에 ‘영화 할인쿠폰’ 포함...CGV·롯데시네마 높아지는 기대감

투데이신문 2025-06-25 09:54: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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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추경안에 영화 할인 쿠폰이 포함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화관 업계가 모처럼의 훈풍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CJ CGV]<br>
정부의 추경안에 영화 할인 쿠폰이 포함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화관 업계가 모처럼의 훈풍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CJ CGV]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정부의 추경안에 영화 할인 쿠폰이 포함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화관 업계가 모처럼의 훈풍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장기적인 업황 회복을 위해선 근본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신중한 시각도 존재한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속적인 경기 부진과 민생 회복을 위해 총 30조5000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다. 이 중 778억원은 숙박, 영화, 스포츠 등 5대 분야 할인 쿠폰 발행에 사용되며, 영화 관람에는 총 271억원이 투입돼 450만장의 쿠폰이 발급된다. 쿠폰은 1회당 6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으며,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전국 영화관에서 1인당 최대 4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

정부의 지원 발표는 주가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추경안이 발표된 지난 19일 이후 영화관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20일 CJ CGV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95% 급등했으며, 메가박스를 운영하는 콘텐트리중앙의 주가도 5.04% 오르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업계 관계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CJ CGV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위축됐던 극장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기대작 개봉이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업계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도 “이번 민생 소비 쿠폰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쿠폰을 통해 영화관을 찾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업황 회복이 가능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4 한국 영화 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영화관 누적 관객 수는 1억2313만명이었다. 이에 비해 이번에 발급되는 할인 쿠폰 450만장은 전체 관객의 약 3~4% 수준으로, 수요 진작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간 관객 수 규모를 고려하면 할인 쿠폰은 전체 관객의 3~4%에 불과하고, 무료가 아닌 할인 방식이라는 점에서 관람객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며 “쿠폰이 전량 소진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실질적인 업황 개선을 위해선 콘텐츠 공급이 핵심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개봉이 미뤄진 ‘창고형 영화’에 대한 해소와 제작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대부분이 제작 후 1년 이내에 개봉한 신작이었던 반면, 장기간 창고에 머무른 작품들은 흥행에 실패하거나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다는 때문이다.

한 영화관 업계 관계자는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결국 영화라는 콘텐츠”라며 “그러나 최근 투자 심리 위축으로 양질의 콘텐츠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화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이뤄져야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고, 그래야만 장기적인 업황 회복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 또한 “실질적인 업황 회복을 위해서는 창고형 영화의 지원과 해소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들 영화가 소진된 이후 내년 초부터는 업황 회복의 실질적인 흐름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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