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종효 기자]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위한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 기업 그루비엑스가 중국 의료관광 시장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중기부 팁스(TIPS) 선정 기업 그루비엑스는 최근 중국 최대 메신저 플랫폼 위챗의 ‘모멘트 광고' 서비스를 활용해 한국 병원들의 중국 환자 유치를 위한 타겟형 디지털 마케팅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권규범 그루비엑스 대표는 “기존 의료관광 시장이 브로커 중심의 오프라인 구조였던 것과 달리 그루비엑스는 환자 경험 중심 디지털 혁신을 통해 시장 변화를 선도해왔다”며 “이번 위챗 광고 도입으로 더 많은 병원이 보다 효율적으로 중국 환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텐센트가 운영하는 위챗은 메신저뿐만 아니라 결제, 쇼핑, 뉴스, 예약,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기능이 통합된 중국의 대표적 올인원 슈퍼앱이다. 중국 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약 13억명으로 사실상 중국 전 국민이 사용하는 생활 필수 앱으로 자리 잡고 있다. ‘모멘트 광고’는 위챗 내 타임라인 형식 피드인 ‘모멘트’에 노출되는 네이티브 광고 형태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한국 병원의 중국 환자 유치를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위챗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교한 타겟팅 기술을 통해 시술 관심군과 여행 예정자 중심으로 병원 광고를 노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병원들은 별도 중국 현지 계정 없이도 광고 집행이 가능하며 그루비엑스가 크리에이티브 기획부터 집행, 인입 관리까지 일괄 수행한다.
그루비엑스는 2023년 서비스 론칭 이후 누적 8000건 이상 병원과 환자 매칭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내 의료관광 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최근 중국 및 중화권 환자들의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병원들의 맞춤형 광고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권 대표는 “현재 맞춤형 병원 추천, 실시간 예약 연동, 다국어 상담 및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올인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위챗뿐 아니라 미니프로그램(小程序), 샤오홍슈(小红书) 등 중국 내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한 종합 마케팅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비전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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