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전서현 기자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도심 가까이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산행지로 하남시 검단산이 주목받고 있다. 시원한 계곡과 울창한 나무숲, 그리고 계절의 꽃들이 어우러진 풍경 덕분에 도심 속 휴향지를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검단산은 수도권에서도 접근성이 좋아 서울·경기권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산이다. 전체적으로 경사가 완만해 초보자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으며, 2~3시간 정도의 산행으로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여름철 검단산의 매력은 숲 그늘과 계곡 물이다. 초입부터 하늘을 가릴 만큼 우거진 나무들이 햇볕을 막아주고, 산 중턱 곳곳에서 흐르는 맑은 물줄기가 더위를 식혀준다. 흐르는 물에 손을 담그거나 짧게 발을 적시는 것만으로도 여름 산행의 피로가 씻긴다.
산길을 따라 걸으면 다채로운 들꽃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등산객들은 걸음을 멈추고 작은 꽃들에 렌즈를 들이대며, 계절의 변화를 기록하는 데 여념이 없다. 자연 속에서 감성까지 충전하는 이색 산행 경험이다.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전망이 기다린다. 하남시 전경은 물론,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 팔당호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도심에 인접해 있지만, 정상에서 느껴지는 자연의 여운은 전혀 다르다.
여름철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잠시 숨 고르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있다면, 계곡과 숲, 꽃이 어우러진 검단산이 도심 속 최적의 휴식처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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