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대공원은 멸종위기 생물 '금개구리' 300마리를 경기도 시흥시 옥구 공원에 방사했다고 25일 밝혔다.
금개구리는 국내에 주로 서식하는 토종 양서류다. 과거 한국 전역에서 흔히 보였으나 논이 줄어들고 황소개구리 등 외래종이 침입해 개체수가 급감했다.
환경부는 1988년부터 금개구리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이에 서울대공원은 금개구리 연구를 시작, 인공 증식에 성공했다.
지난해 인공 증식을 통해 확보한 금개구리 300마리를 옥구 공원에 방사했고 이번에도 300마리를 방사했다. 옥구 공원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도심 공원이다.
서울대공원은 방사한 금개구리의 안정적인 정착과 생태 연구를 위해 국립생태원과 공동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그간 축적해 온 사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소멸 위기에 처한 금개구리를 증식해 다시 원래 서식지로 돌려보내는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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