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습에 이란 핵개발 '완전 파괴' 아냐…실상은 '수개월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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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습에 이란 핵개발 '완전 파괴' 아냐…실상은 '수개월 지연'

모두서치 2025-06-25 05:26: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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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핵 농축 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는 미국·이스라엘 측 주장과 달리, 미국의 공격은 핵 개발을 수개월 지연시킬 정도의 피해만 입혔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4일(현지 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A)는 미국이 이란의 핵심 핵시설 3곳을 타격한 후 실시한 피해 평가 결과, 핵심 시설을 파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평가는 현재 분석 중이고, 추가 정보가 수집되면 결과는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CNN은 DIA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의 핵심인 농축 우라늄 비축분은 파괴되지 않았고 원심분리기(핵 농축 장비)도 "대체로 온전한 상태"이며 "미국의 공격으로 이란의 핵 개발이 최대 몇 개월 지연됐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핵 농축 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반복 주장했고,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재건할 가능성에 대해 "그것은 바위 밑에 묻혔다"고 강조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도 "이란의 핵 야망은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힌 바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의 핵시설뿐 아니라 아라크 중수로도 파괴했다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완전히 파괴됐다. 이란은 앞으로 수십 년간 핵무기를 가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DIA 평가와 관련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 평가는 완전히 틀렸고 '최상급 비밀'로 분류된 문서가 정보기관 내 저급 인사에 의해 익명으로 유출된 것"이라며 "유출은 트럼프 대통령과 완벽한 작전을 폄하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또 "14발의 3만 파운드짜리 폭탄을 완벽히 명중시키면 완전 파괴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산악 지대 깊숙한 곳에 있는 포르도와 나탄즈 시설의 지하 핵 농축 벙커를 타격할 수 있는 전통 무기는 미국이 보유한 3만 파운드급 대형 벙커버스터 폭탄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NN 보도에 따르면 이 대형 벙커버스터 폭탄이 이란의 핵 시설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을지 의문은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다. 특히 이스파한 시설은 포르도보다 더 깊이 매장돼 있어 미군은 토마호크 미사일을 잠수함에서 발사해 공격했다.

미 당국자들은 이란이 이번 공격에 포함되지 않은 비밀 핵 시설을 여전히 운영 중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미 하원과 상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이란 공습 작전 관련 비공개 브리핑이 이날 열릴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공습 성과에 대한 의문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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