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공간이지만 관리가 어려운 곳이 있다. 바로 화장실 변기다. 하루에도 몇 번씩 사용하는데 세균, 물때, 냄새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락스, 청소 솔, 전용 세정제를 써도 효과는 오래가지 않는다. 특히 자동 세정기 설치는 수십만 원, 청소업체 의뢰는 10만 원 이상이 드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런데 SNS와 유튜브, 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마스크 한 장으로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방법이 퍼지며 관심을 끌고 있다. 한 달에 1~2번만 교체하면 변기 세정제를 따로 쓸 필요가 없다는 후기가 잇따른다. 집에 남아 있는 일회용 마스크만으로 변기 청소를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다.
마스크 한 장이 변기 세정제 역할까지…
이 방법은 일회용 마스크에 치약과 베이킹소다 또는 비누를 넣는 구조다. 마스크 필터가 세정제를 천천히 녹이고, 끈은 변기 속에서 고정해 주는 역할을 한다. 물을 내릴 때마다 세정 성분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와 변기 안을 닦아주는 방식이다.
치약에 포함된 연마제는 물때 제거에 효과적이고, 살균 성분은 세균을 없앤다. 베이킹소다는 알칼리 성분이라 산성 오염물과 냄새를 중화시켜 준다. 두 성분이 만나면 거품이 일어나 세정 효과가 더 커진다. 여기에 비누를 넣으면 향까지 더해진다.
마스크 변기 세정제 만드는 방법
준비물은 간단하다. 일회용 마스크, 치약, 베이킹소다(또는 비누), 가위, 고무장갑만 있으면 된다. 다음 순서대로 만들면 된다.
1. 깨끗한 일회용 마스크를 준비한다.
2. 한쪽 끝을 가위로 잘라 주머니 모양을 만든다.
3. 종이컵에 치약 1, 베이킹소다 2 비율로 넣고 조물조물 반죽해 공 모양을 만든다.
4. 반죽을 마스크 주머니 안에 넣는다.
5. 마스크 끈을 4~5번 단단히 묶어 내용물이 빠지지 않게 한다.
6. 완성된 마스크 세정제를 변기 물탱크 안이나 변기통 안 물이 잠기는 위치에 고정한다.
물을 내릴 때마다 세정 성분이 서서히 녹으며 자동으로 청소가 된다. 보통 1~2주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정기적으로 교체하면 변기 청소 횟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안전하게 쓰려면 지켜야 할 사용법
단, 사용할 때는 몇 가지 주의점을 꼭 지켜야 한다. 고무장갑을 착용해 세정제를 다루고, 마스크가 변기 배수구를 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누를 넣을 때는 너무 큰 조각보다는 잘게 썬 크기를 넣는 것이 좋다. 고정이 느슨하면 물살에 떠내려갈 수 있으니 묶는 끈을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변기 뚜껑과 손잡이, 버튼 부분은 따로 걸레나 소독 티슈로 주 1회 이상 닦아주는 것이 위생에 도움이 된다. 세정제를 교체할 때마다 욕실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환경까지 걱정 없는 생분해 세정제
마스크 세정제의 장점은 단지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는다. 위생 관리를 통해 세균, 곰팡이, 악취가 줄어들고 화장실 환경이 쾌적해진다. 이런 습관은 아이들이나 노약자가 있는 집에서 더 중요하다.
더 나아가 이 방법은 욕실 전체는 물론 주방 싱크대, 배수구에도 적용할 수 있어 집안 전체 청소 관리에도 좋다. 베이킹소다와 치약은 음식물 찌꺼기나 기름때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치약, 베이킹소다, 비누는 모두 생분해되는 성분이라 하수구에 부담도 덜 하다. 기존 합성 세정제처럼 환경오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Copyright ⓒ 위키푸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