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 교황, 미국의 이란 공습 '작심 비판'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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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신 교황, 미국의 이란 공습 '작심 비판' 큰 관심

연합뉴스 2025-06-24 21:58: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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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 레오 14세 교황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

[레오 14세 교황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미국 출신' 레오 14세 교황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을 비판하며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폭발적 반응을 낳았다.

교황은 미국의 공습이 이뤄진 직후인 22일(현지시간) 엑스에 "전쟁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오히려 문제를 더 키우고, 민족의 역사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이 상처는 세대를 거쳐서야 겨우 치유될 수 있다"고 썼다.

이어 "어떤 무력 승리도 어머니들의 고통, 아이들의 두려움, 그리고 빼앗긴 미래를 보상할 수 없다. 외교가 무기를 침묵시키길 바란다. 피로 얼룩진 폭력이 아니라 평화의 실천으로 나라들이 미래를 그려가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주요 지도자들이 미국의 심기를 살피는 동안 교황만은 미국의 이란 공격을 비판하며 외교적인 해법을 호소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23일 교황의 엑스 글이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확산했다고 전했다.

한 엑스 이용자는 "내가 18살 때는 교황이 국제 정치에서 가장 이성적인 목소리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신이여, 우리를 도와주소서"라며 교황의 용기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여러 이용자가 "슬슬 팬이 되겠는데" 라며 레오 14세 교황에게 호감을 드러냈다고 버즈피드는 전했다.

또 어떤 이는 "아니, 교황이 미국 대통령을 저격하는 글이라니"라며 반응했고, 다른 이는 "교황은 2024년에 절대 트럼프에게 투표 안 했을 거야"라는 농담 섞인 댓글을 남겼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달 8일 가톨릭교회 역사상 첫 미국 출신 교황으로 선출됐다.

그는 즉위 직후 "우리에게 먼 나라의 일처럼 느껴지는 전쟁도, 결국은 인간의 고통이라는 점에서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평화가 지배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레오 14세 교황 레오 14세 교황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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