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첼시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서로의 ‘문제아’ 교환을 염두하고 있다.
영국 ‘BBC’는 24일(한국시간)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맨유와 첼시는 이번 여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서로에게 팔 수 있다. 스왑딜이 아닌 별도의 이적으로 예상된다. 두 클럽은 아직 직접 회담을 열진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출신 공격수 은쿤쿠는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주목 받았다. 2021-2022시즌에는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고, 2022-2023시즌에는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런 활약으로 첼시의 러브콜을 받았고, 2023-2024시즌 이적에 성공했다.
그러나 첼시 이적 후에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무릎 부상과 햄스트링 부상이 연달아 발생하며 한 시즌을 사실상 통째로 날렸다. 첫 시즌에 은쿤쿠가 뛴 경기는 11경기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 엔조 마레스카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뀐 뒤에도 부활하지 못했다. 2024-2025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7경기를 소화했지만 3골에 그쳤다. 첼시의 공격 중심으로 떠오른 콜 파머에 밀리면서 뛸 자리가 애매해진 게 주 원인 중 하나였다.
은쿤쿠의 첼시 탈출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 시즌 도중 바이에른뮌헨과 개인합의를 맺으면서 이적을 도모했다. 올여름에도 맨유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첼시 이적설이 나온 가르나초는 맨유에서 문제아로 꼽힌다. 팀 유스 출신이지만 자신이 출전하지 못하면 공개적으로 불만을 내비치고, 이로 인해 후뱅 아모림 감독과 갈등을 일으켰다. 아모림 감독은 선수들 앞에서 “널 데려갈 팀이 있길 기도하라”라며 가르나초를 내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가르나초 역시 지난 겨울 나폴리와 연결되며 해외 이적설이 있었다는 점이 은쿤쿠와 비슷하다. 하지만 높은 이적료와 팀의 여유롭지 않은 상황으로 이적하지 못했다. 올여름 새 행선지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 은쿤쿠와 서로 팀을 교환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두 선수 모두 빠르고 기술이 좋아, 새 팀에서 부활을 기대해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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