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이 미세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동일인 전날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을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 애초 네일의 다음 등판이었던 오는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임시 선발'이 투입될 것으로 보였는데 오른손 투수 김도현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김도현의 등판 예정 경기였던 26일 고척 키움전 선발 투수는 '임시 선발' 김건국이 맡는다. 이범호 감독은 "도현이의 등판을 반 턴 정도 빠지게 2~3일 정도 미뤘다"라고 말했다. 전반기 막판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한 건 체력 소모가 가장 큰 원인. 최대한 휴식을 보장하면서 잔여 전반기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양)현종이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끼어서 쉬게 해주려고 한다. 다른 선수들은 (재활 치료 중인) 이의리가 돌아오는 시점에 (휴식 타이밍을) 맞출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 KIA의 선발 로테이션은 '윤영철(24일·화)→아담 올러(25일·수)→김건국(26일·목)→양현종(27일·금)→김도현(28일·토)→윤영철(29일·일)' 순이다. 네일을 과감하게 1군 제외한 이범호 감독은 "타이밍이 언제 좋을까 고민하고 있었다. 이닝(16경기·97과 3분의 1이닝)이 많고 작년에 휴식을 주고 네일이 완전히 달라졌었다"며 "지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 보이고 좀 버거웠던 거 같다. 올러(15경기·89이닝)보다 네일을 먼저 빼주는 게 맞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는 5~6이닝(평균 5와 3분의 2이닝)을 많이 던졌는데 올해는 6~7이닝(평균 6이닝)을 많이 던지고 있다"며 "이닝도 작년에 비해 훨씬 많다. 쉬어주는 게 맞겠다 싶어서 선수와 잘 얘기했고 (그 결과) 빼게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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