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독일제 IRIS-T SLM 시스템을 90억 스웨덴 크로나(약 1조2794억원)에 구매하는 등 방공 능력에 대대적 투자를 하고 있다고 스웨덴 정부가 24일 밝혔다고 유로액티브닷컴이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팔 욘손 국방장관은 23일, 특히 고틀란드 방어를 위한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IRIS-T SLM 시스템 인수 사실을 공개했다.
칼리닌그라드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러시아 외딴 지역 중간에 위치한 고틀란드는 발트해 지역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특히 군사적 위협과 잠재적 공격에 취약하다.
이 시스템은 무인 항공기, 헬리콥터, 전투기 및 순항미사일에 대한 방어력을 강화하고 육군 여단과 스웨덴의 고틀란드 기반 신속 응부대 지원을 위해 배치될 계획이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이는 1990년대 패트리어트 시스템 이후 스웨덴이 도입한 가장 중요한 역량 중 하나일 것이다. 고틀랜드는 훨씬 더 잘 보호될 것이다. 이것은 급진적 강화"라고 말했다.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운용 중인 IRIS-T 시스템에는 49대의 차량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 중 7대는 사거리 40㎞, 고도 20㎞의 사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 나머지 차량들은 적재, 정비, 물류 등을 담당하고 있다.
스웨덴 정부는 2028년부터 인도될 예정인 이 시스템을 가장 현대적이고 효과적인 시스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스웨덴은 이미 IRIS-T 시스템 탄약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해 왔으며, 이 핵심 기술은 스웨덴의 그리펜 전투기에도 사용되고 있다.
이번 구매는 보다 광범위한 방공 확장의 일환인데, 욘손 국방장관은 이를 "첫걸음일 뿐"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정부는 또 비스비급 코르벳함에 방공 능력을 장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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