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풍향계] “지금, 한국문학의 뜨거운 이름들”…성해나·김금희 신작 나란히 베스트셀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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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풍향계] “지금, 한국문학의 뜨거운 이름들”…성해나·김금희 신작 나란히 베스트셀러 등극

서울미디어뉴스 2025-06-24 16:30: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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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디어뉴스] 김상진 기자 = 2025년 상반기, 한국문학계를 대표하는 두 작가의 신작 소설이 나란히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치열한 현실 감각과 문학적 깊이를 담은 성해나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혼모노』와,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인생의 국면을 조명하는 김금희 작가의 장편소설 『첫 여름, 완주』가 그 주인공이다.

사진=창비
사진=창비

 

젊은 서사의 진화, 성해나 『혼모노』

2024·2025 젊은작가상,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 김만중문학상 신인상까지 휩쓴 성해나는 이미 문단 안팎에서 “지금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손꼽힌다. 그의 신작 『혼모노』는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키며, 출간 직후 예스24 등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이번 소설집에는 표제작 「혼모노」를 비롯해, 젊은작가상을 2년 연속 수상하게 한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올해의 문제소설』 선정작 「스무드」 등 문단에서 화제를 모은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현실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정치, 세대, 지역을 가로지르는 서사를 구축한 작가의 시선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리얼리즘의 방향을 제시한다.

배우 박정민은 이 작품집을 두고 “영화로 만들고 싶을 정도의 몰입감을 지닌 소설들”이라 평했으며, 소설가 이기호는 “작가의 ‘신명’이 느껴지는 작품들”이라며 추천의 말을 남겼다.

 

사진=도서출판 무제
사진=도서출판 무제

 

다정한 이야기의 힘, 김금희 『첫 여름, 완주』

한편, 김금희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첫 여름, 완주』는 상반기 국내소설 베스트 2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무제’ 출판사의 ‘듣는 소설’ 시리즈 첫 번째 작품으로 기획된 이 소설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형식을 염두에 두고 집필되었으며, 대사와 지문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독특한 문장 구성으로 주목받았다.

소설은 선배에게 사기를 당한 후, 선배의 고향 완주로 떠난 주인공 ‘손열매’가 각자의 상처를 품은 인물들과 함께 여름을 보내며 삶의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웃음과 슬픔, 다정함이 공존하는 이야기 속에서 독자들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진실된 것’을 발견하게 된다.

무엇보다 다양한 세대와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이 한 여름을 완주하며 교감하는 서사는 지금 시대의 상처와 치유를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포착한다.

세대를 아우르는 문학의 힘

『혼모노』와 『첫 여름, 완주』는 각기 다른 결을 지닌 작품이지만, 공통적으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불안, 연대, 치유에 천착하고 있다. 한쪽은 날카로운 현실 인식과 강렬한 서사로, 다른 한쪽은 세심한 관찰과 다정한 문장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문학계는 물론 서점가에서도 “지금, 한국문학의 미래를 보여주는 두 작가”라는 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두 작품은 앞으로도 한국문학 독자층을 더욱 넓히는 주요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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