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에 찍힌 '약속대련'…이란, 텅 빈 미군기지 때렸다
이란이 23일(현지시간) 카타르의 미 공군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하기 전, 미국에 사전 통보한 정황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됐다.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이날 오전 카타르 알우데이드 미 공군 기지를 촬영한 위성 사진을 보면 기지에 항공기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반면 같은 기지를 촬영한 위성 사진을 보면 불과 2주 전만 해도 수십 대의 전투기가 배치돼 있었다. 이는 미국이 미리 통보받고 기지 내 항공기를 옮겼다는 추론이 힘을 얻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카타르 내 미군기지 공격 몇시간 전 2개의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에 공격 예정 사실을 알렸고, 동시에 카타르 측에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공격 계획을 사전에 통보해줘 인명피해가 나오지 않도록 해준 데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코스피 3100·코스닥 800 돌파…6만전자·27만닉스·카카오랠리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에 불이 붙었다. 24일 코스피는 3년9개월만에 31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도 2.06% 오른 800.93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7.32% 오른 27만85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02조7487억원으로 사상 처음 20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2023년 말(126조6000억원) 대비 80조원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총 1위 상장사 삼성전자의 경우 주가가 4.31%오르며 6만50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계열사는 이재명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과 비전이 맞물리며 폭발적인 주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 카카오는 4.14% 오른 7만400원으로 장 마감했으며, 카카오게임즈는 29.83% 오른 2만3500원, 카카오뱅크는 19.35% 오른 3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이틀 사이 40% 이상 급등한 영향으로 거래 정지 중이다.
◇'삼천피' 시대 시총 지각변동…네이버 5위·현대차 9위
코스피지수가 중동 긴장 완화에 31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시가총액 순위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네이버는 하정우 AI 수석 임명과 한성숙 전 대표의 중기부 장관 지명 이슈에 힘입어 일주일 새 주가가 45% 가까이 뛰어 시총 46조260억원으로 5위에 등극했다. 지난 3일 시총 13위에 머물렀던 네이버는 열흘 만에 5위로 수직 상승했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두산에너빌리티도 현재 시가총액 44조1347억원으로 시총 6위에 올라있다. 반면 시총 5위였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2조3301억원으로 7위로 밀렸다. 전통 강자였던 현대차도 42조1801억원으로 이날 시총 9위까지 밀려났다. 수년간 국내 증시 시가총액 1~4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체제로 고착돼 있으나, 코스피 시총 5위 자리를 둘러싼 경쟁은 앞으로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글 '리베이트 의혹' 정조준…엔씨소프트 현장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의혹과 관련, 엔씨소프트를 참고인 자격으로 현장 조사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조사관들을 엔씨소프트 본사에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11월 구글이 자사 앱 마켓인 '구글 플레이'만을 이용하도록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컴투스, 펄어비스에 부당 리베이트를 줬다고 공정위에 신고했다. 경실련은 구글이 구글 플레이 결제 수익 일부를 게임사에 돌려주는 방식으로 다른 앱 마켓 사용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관련 거래 규모는 1조2667억원, 부당하게 취득한 영업이익은 685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공정위는 지난 2023년에도 비슷한 혐의로 구글에 421억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부과한 바 있다.
◇'구두계약 갑질' 끝낸다…엔터 5개사, 외주사에 10억 출연
외주사에 '구두계약 갑질'을 한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5개사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피하는 대신 계약서 작성 관행을 정착시키고, 총 10억원 규모의 상생 자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하이브·SM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 5개사는 외주사에 음반·응원봉·영상·콘텐츠 제작과 공연 관련 세트 설치 등 용역을 위탁하면서 사전에 계약서를 발급하지 않고 구두로 계약한 혐의(하도급법 위반)를 받았다. 이들은 외주 제작시 표준계약서와 전자계약 시스템을 도입하고, 계약관리시스템 개선 방안을 이행할 예정이다. 또한 외주사에 안전장비 구입비나 건강검진비, 교육비 등 총 10억원 규모의 상생 자금도 지원한다. 공정위는 이를 통해 K-엔터 업계 전반에 공정과 상생 문화가 조성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10년 시세차익 7억2000만원…서울 국평 신축이 최고
지난 10년간 서울에서 큰 시세 차익을 남긴 아파트는 '신축 국민평형'(84㎡)으로 나타났다. 24일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당시 5억182만원에 거래됐던 준공 10년 이하 서울 신축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올해 평균 12억2660만원에 거래돼 7억2478만원(144%)의 시세 차익을 남긴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15년 매매된 동일 면적 준구축(준공 21~30년)의 시세 차익(7억2153만원)이나 준신축(준공 11~20년)의 차익(5억9903만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반면 상승률만 보면 전용 59㎡ 준구축이 161%로 가장 높아 투자 효율 면에서는 더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테슬라 로보택시 타보니…과속·차선위반에 도로정차
테슬라가 텍사스주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시범 운영을 개시한 가운데 과속·차선 위반 등 주행 오류가 다수 포착됐다. 일부 SNS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탑승한 뒤 공개한 영상에선 로보택시가 좌회전 차선을 착각하거나 반대 차선에 진입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또 다른 영상에선 제한 속도를 초과해 과속하거나, 승객이 정차 요청을 해도 도로 중간에서 멈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장면도 있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해당 주행 영상들을 확인 중이며, 테슬라 측으로부터 추가적인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NHTSA는 도로 가시성이 낮은 조건에서 로보택시 운영의 안전성을 확보할 방안을 제시하라고 질의했으나 테슬라 측은 기업 비밀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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