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오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서울지방보훈청과 함께 호국 보훈의 달 기념 시구·시타를 진행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타는 종로소방서 119안전센터장 이호근 소방경이, 시구는 그의 부친이자 6·25전쟁 참전유공자인 이필원 씨가 맡는다.
이호근 소방경과 부친 이필원 씨는 지난 5월 3대에 걸쳐 나라를 위한 헌신을 실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부로부터 '명예로운 보훈 가족'으로 선정됐다.
이호근 소방경의 조부 이천만 지사는 3·1운동 당시 서울 동대문 인근에서 만세 시위에 참여한 뒤 체포돼 6개월간 옥고를 치른 독립 유공자다.
부친 이필원 씨는 6·25전쟁 발발 직후 자원입대한 국가유공자로, 육군 제5사단 공병대 복무 중 트럭 전복 사고로 부상을 당해 의병 제대했다. 이 소방경은 1995년부터 30년간 소방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다.
이호근 소방경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뜻깊은 날에 아버지와 함께 시구하게 돼 영광"이라며 "시구·시타를 통해 참전 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이날 경기에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서울지방보훈청 관계자 등 총 107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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