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제10회 진폐재해자의 날을 맞아 '불굴의 산업 전사' 채탄 광부 출신 진폐협회 회원들이 광부의 노동을 재현한다.
광산진폐권익연대는 오는 26일 사북청소년장학센터에서 진폐재해자의 날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진폐협회 지도부가 탄광작업복 차림으로 한쪽 어깨엔 광부 시절 석탄을 캐던 곡괭이와 삽을 메고, 또 한 손엔 연탄을 들고 입장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퍼포먼스를 통해 진폐 진단수당 즉각 현실화와 강원랜드 폐광기금 진폐복지사업 확대를 촉구한다.
이들은 "산업화 시절 광부들의 피땀으로 강원경제를 일으켜 세웠고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공헌했지만, 진폐로 망가진 서글픈 노년의 삶을 살고 있다. 핏빛 노동의 역사와 수고에 상응하는 합당한 보상과 대우가 이뤄지고 있는 묻고 싶다"며 진폐 제도 개선과 복지향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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