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2분께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양국이 현재 수행 중인 작전을 6시간 내 마무리하고 철수한 뒤, 이란이 먼저 휴전에 들어가고 12시간 후 이스라엘도 휴전을 개시한다”며 “24시간이 지나면 전쟁은 공식적으로 종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란은 트럼프가 언급한 휴전 시한이 임박한 24일 0시 직전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스라엘 정부는 이 공격으로 민간인 최소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를 약속대련(미리 정해놓고 한번씩 돌아가며 공격)에 따른 ‘최후의 일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란은 이후 국영방송을 통해 휴전을 시작한다고 알렸고, 양측의 전면적인 휴전이 공식적으로 효력을 갖게 될지는 ‘25일 0시’에 최종 확인될 전망이다.
앞서 이란은 23일 카타르 내 미군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미사일 14발을 발사해 보복 공격에 나섰지만 대부분 요격됐고,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사전에 공격 사실을 알려왔다”고 밝히며 사실상 ‘통제된 보복’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양측 모두 휴전을 수용할 만한 명분도 충분했다. 이란은 국내 정치적으로 민심을 잃은 데다 이스라엘과의 군사력 격차도 명확히 드러났고, 미국의 참전으로 사실상 더 이상의 확전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결국 이란은 ‘체면을 지키며 후퇴하는’ 쪽을 택한 셈이다. 이스라엘 역시 대부분의 군사적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능력 약화’라는 정치적 성과를 안고 ‘역사적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정치적 입지를 확보했다.
그러나 이번 휴전이 곧바로 지속 가능한 평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영구적인 휴전이 유지될 수 있을지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외교적 해법 마련이 가능할지 등에 대해 신중한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란은 기술적으로 핵무기 개발 역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로, 핵 프로그램이 은밀히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