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마르케즈(두카티)가 초반 어려움을 딛고 이탈리아 GP를 손에 넣었다.
마르크는 무젤로 서킷(길이 5.245km, 23랩=120.635km)에서 열린 ‘2025 모토GP 제9전 이탈리아 GP’ 결선을 41분09초214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폴 투 윈’으로 시즌 5승, 11년만에 이탈리아 GP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알렉스 마르케즈(그레시니)가 1.942초 뒤진 41분11초156으로 2위, 41분11초350의 파비오 디 지안난토니오(VR46)가 3위를 해 포디엄의 마지막 자리에 섰다.
이탈리아 GP 결선 그리드는 마르크가 코스레코드를 경신하며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알렉스와 프란체스코 바냐이아(두카티)가 1열의 마지막 자리에 섰다. 결선 오프닝 랩은 마르크와 바냐이아가 나란히 첫 코너로 진입했고, 2코너에서 바냐이아가 마르크를 추월하며 리드를 잡았다. 알렉스와 프랑코 모르비델리(VR46)가 따랐다.
2랩, 마르크가 홈 스트레이트에서 바냐이아를 추월했다. 바냐이아가 다시 추격의 고삐를 당기면서 마르크와 경쟁을 했고, 기회를 살린 알렉스에게 길을 내주기도 했다. 바냐이아는 4랩에서 다시 리더로 복귀했다. 6랩에서는 3명의 라이더가 다투는 가운데 알렉스가 리더로 부상했다.
알렉스가 안정을 찾는 가운데 거리를 좁힌 후 승부를 띄운 마르크가 9랩 첫 코너에서 추월에 성공했다. 프랑코 모르비델리와 매버릭 비냘레스(테크3 KTM)가 접촉해 비냘레스가 자빠졌고, 모르비델리는 ‘롱 랩 페널티’를 받았다.
리더가 된 마르크는 중반을 넘어서면서 여유를 찾았다. 반면 알렉스와 바냐이아가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쳤다. 알렉스의 페이스가 살아나면서 바냐이아의 속도가 떨어졌고, 지안난토니오의 접근을 허락(?)하며 결국 2랩을 남기고 길을 내줬다. 바냐이아는 반격할 여력이 없었다.
마르크가 체커기의 주인공으로 낙점을 받아 2014년 이후 11년만에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알렉스에 이어 지안난토니오가 차례로 체커기를 받아 시상대에 올랐다. 바냐이아, 마르코 베제치(아프릴리아), 모르비델리, 라울 페르난데스(트랙하우스), 페드로 아코스타와 브래드 빈더(이상 KTM), 아이 오구라(트랙하우스)가 4~10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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