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최신 분기별 프리미엄 TV 출하량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하이센스의 프리미엄 TV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20%로 전년 동기(14%) 대비 6%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TCL 역시 출하량 기준 점유율이 13%에서 19%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 기준으로 보면 하이센스는 지난해 1분기 13%에서 올해 1분기 17%로, 같은 기간 TCL은 13%에서 16%로 성장했다. 중국 내 상위 두 업체 외에도 샤오미와 스카이워스 역시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TCL과 하이센스 모두 미니 LED TV 및 75인치 이상 초대형 TV에 집중하며 시장 점유율을 큰 폭으로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시장의 매출 성장과 더불어 기타 주요 지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는 하이센스와 TCL의 전체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두 기업 모두 전년 대비 세 자릿수의 출하량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하이센스와 TCL의 매출 역시 각각 87%, 7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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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오브라이언(Bob O’Brien)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노후 TV를 신형으로 교체하도록 장려하는 정부 인센티브와 국내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판촉이 맞물리며, 중국 내 프리미엄 TV 매출이 세 자릿수 비율로 급증했다”며 “중국 소비자들은 사이즈가 더 크고, 더 비싸며, 더 진화된 디스플레이 기술을 탑재한 TV를 구매하고 있다”고 했다.
LG전자(066570)와 삼성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주력한 반면 중국 브랜드는 초대형 미니 LED LCD 모델을 공격적으로 마케팅했다. 프리미엄 시장 내 OLED 비중을 약화시키고 있는 셈이다. 미니 LED는 ‘슈퍼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비중을 점점 확대하고 있고, 지난 2024년 2분기에는 출하량과 매출 모두 OLED를 앞질렀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설명했다. OLED 패널과 LCD 패널 간 원가 차이로 소비자는 더 작은 OLED TV와 더 큰 미니 LED TV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많은 소비자들이 미니 LED TV를 선택하는 것이다.
TCL, 하이센스 등 중국 TV 브랜드는 삼성의 강점인 OLED TV와 정면으로 맞서기보다는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LCD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뒤, 이를 기반으로 초대형 미니LED LCD TV를 공격적으로 마케팅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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