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도의회는 24일 제359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15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도의회는 이번 정례회 기간 충남도와 도교육청 소관 2024 회계연도 결산안을 포함해 '홀로사는 노인 병원동행 서비스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모두 6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정광섭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반대 결의안'을 채택해 대통령, 국회의장, 여야 정당 대표 등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표결 결과 재석의원 41명 가운데 찬성 31명, 반대 5명, 기권 5명이었으며 찬성표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던졌고, 반대·기권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서 나왔다.
정 의원은 결의안에서 "대통령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지시는 국가 행정체계의 근간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충청권이 지난 수십 년간 일관되게 추진한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의 대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은 수도권 집중과 다름없는 지역 편중 행정의 연장선"이라며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능 약화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사실상 무력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행정기관의 세종 잔류와 집적은 행정 효율성과 정책 연계성 측면에서도 필수적"이라며 "특정 지역의 정치적 요구에 따라 기관을 이전하는 것은 정부 스스로 공정과 상식의 원칙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진 5분 자유발언에서는 이상근 의원이 '만해 한용운 선사의 묘소, 고향 홍성 이전'을, 오인환 의원이 '금강 하구 생태복원과 해수 유통을 통한 지역 상생 전략 마련'을 각각 제안했다.
홍성현 의장은 "이번 정례회에서는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분 발언 등 활발한 의정활동이 이뤄졌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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